삼성전자, 세계서 가장얇은 LCD TV 선보여 |
두께 7.9㎜ 불과…상용화는 미정 |
2008년 10월 14일 오후 18:35 |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08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두께가 7.9㎜에 불과한 102㎝(40인치) LCD TV를 처음 공개했다. 또 9.8㎜ 두께의 132㎝(52인치) 크기 대형 LCD TV도 동시에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말 독일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 2008' 전시회에서 두께 8.9㎜의 132㎝ 크기 LCD TV를 핵심 고객사들에만 공개했다. 이번엔 지금까지 선보인 LCD TV 중 두께가 가장 얇은 7.9㎜ 제품을 선보이면서, 다시 한 번 세계 1위 TV 기업이자 LCD 제조사로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나선 것. 삼성전자는 이번 9.8㎜ 및 앞서 IFA 2008에 선보인 8.9㎜ 두께 132㎝ LCD TV의 경우, 튜너를 제품 뒷면에 탑제해 대형 TV를 구현하면서도 두께를 10㎜ 미만으로 줄였다. 따라서 이들 TV에 적용된 LCD 패널의 두께는 더 얇은 수준인 것. 지난 2월까지만 해도 국내 LG디스플레이(LGD)가 선보인 9.9㎜ 119㎝(47인치) 제품이 당시까지 공시된 TV용 LCD 중에서 가장 얇은 제품이었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7.9㎜ 두께의 세계 최박형 LCD TV는 튜너를 분리해 외부 미디어박스로부터 무선으로 TV 신호를 수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난 IFA 2008에서 일본 소니가 처음 선보인 기술로, 가까운 미래 선없는 디지털 거실을 구현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소니에 비해 신기술 공개는 늦었지만, 두께를 세계 최소로 줄임으로써 자사 기술의 우수성을 부각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와 함께 각종 패널 및 부품 기술을 결합해 7.9㎜ 두께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단 아직까지 제품 상용화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시장에 출시한 LCD TV 중 두께가 가장 얇은 것은 최근 판매에 들어간 44.4㎜의 '보르도850'이었다. 소니의 경우 IFA 2008에서 공개한 9.9㎜ 두께의 102㎝ LCD TV('브라비아 ZX1', 튜너를 무선으로 분리)를 연내 판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일단 상용화되는 LCD TV 중에선 소니 제품이 가장 얇은 것이 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대응이 관심을 모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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