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ATEC2006이슈] HD 디스플레이 어디까지 왔나?
TOKYO, Japan (AVING Special Report on 'CEATEC JAPAN 2006') -- <Visual News> 씨텍 2006 이슈정리(4) – HD 디스플레이 어디까지 왔나?
일본에서 개최되는 씨텍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장에 판매할 제품을 선보인다기보다는, 글로벌 기업들이 당장 팔지도 않을(?) 제품을 내놓고 기술적인 대화나 토론을 통해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는 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성격을 대변하듯 씨텍 2006에서는 LCD, PDP등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평판 디스플레이를 비롯,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SED', JVC가 새롭게 선보이는 D-ILA 디스플레이 기술 등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특히 미주나 유럽과 같은 소비 시장이 아닌 전세계 IT, CE제품의 생산기지 일본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저전력'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임에 따라 향후 디스플레이 경쟁이 단순한 '인치' 경쟁에서 벗어나 '저전력' 경쟁 등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임을 보여줬다.
특히, JVC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프로젝션 TV의 화려한 재기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JVC는 부스 전면에 110인치 프로젝션 TV를 전시하고 이를 구현하는 데 230W의 전력밖에 들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웠으며 부스 내부에는 각각 다른 인치의 LCD와 프로젝션, PDP를 비교 전시해 두고 프로젝션 TV가 더 큰 인치를 더 적은 전력으로 구동함을 강조하고 있다. JVC는 이와 함께 '슬림 옵티컬 엔진'을 장착한 두께 27cm의 슬림 프로젝션 TV를 선보이면서 평판 T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해상도 측면에서는 풀HD의 4배 해상도를 지원하는 4K2K(4096x2160) '디지털 시네마'가 선보였다. JVC는 레드 씨어터라는 시연관을 마련하고 4K 해상도의 3D화면을 선보여 인기를 얻었으며 샤프는 64인치 대형 LCD를 통해 4K2K 해상도를 구현해 자사의 LCD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명암비 측면에서는 파이오니어가 명암비 20,000:1 의 차세대 PDP를 선보였으며 샤프는 명암비 백만:1의 메가 컨트라스트 LCD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샤프는 가메야마 제2공장에서 생산된 대형 인치대 LCD TV를 선보이면서 '인터넷 아쿠오스(Internet AQUOS)'라는 브랜드로 인터넷TV의 시작을 알렸다. 샤프는 인터넷TV의 컨텐츠 플랫폼으로 사용될 'Yahoo! Go for TV'도 함께 홍보했다.
이전에는 대형 인치의 HD제품을 출시하기만 하면 됐던 글로벌 가전 제조사들은 이제 '저전력', '명암비', 심지어는 인터넷TV의 등장으로 '컨텐츠'까지 확보해야 하는 복잡한 경쟁구도에 직면하게 됐다.
< AVING Special Report Team for 'CEATEC 2006': Publisher & Editor, Kevin Choi, Benjamin Oh, Jason Lee, Phoebe Kwon, Sheri Choi, Daniel Sirh, Rose Ki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