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결산-이슈Top5] 한국과 일본의 끝나지 않은 신제품 전쟁!
서민호 2006-12-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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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글로벌뉴스네트워크 에이빙은 2006년 결산으로 올 한해 보도된 주요 기사와 이슈를 정리해 보도합니다. 그 네 번째로 '한국과 일본의 신제품 출시 경쟁' 사례를 소개합니다.
신제품 뉴스를 가장 먼저 시장에 알린다는 일념으로 취재현장을 누비는 에이빙(AVING)은 글로벌 기업들의 '세계 최초', '세계 최대' 등의 수식어가 붙은 신제품을 항상 접하게 된다. 이와 같은 신제품들이 수립한 기록은 출시된 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곧 경쟁사에 의해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서 정상 자리를 탈환 당한다.
그 중 특히 경쟁이 치열한 부분은 전 세계 IT제품의 생산기지인 한국과 일본 사이의 신제품 출시 경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일주일 만에 깨진 LG필립스LCD의 휴대폰용 LCD 개발기록'이다.
한국의 LG필립스LCD가 먼저 2006년 9월 28일 세계에서 가장 얇은 1.3mm의 초슬림 휴대전화용 TFT-LCD를 개발해 선보였다. 일본에서 내세운 상대는 도시바였다. 도시바는 유럽에서는 LG필립스LCD의 폴란드 법인에 50억 엔을 출자하면서, 같은 시기에 일본에서는 씨텍(CEATEC) 2006을 통해 전 세계 바이어와 관람객들 앞에서 두께 0.99mm의 초박형 휴대폰용 TFT-LCD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한국에 한 방을 먹였다. 도시바는 10월 4일, LG보다 두께를 30% 가량 줄인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LG필립스LCD가 세운 기록을 '7일'만에 깨뜨린 것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일이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세계 최초'의 기록이 무의미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 시대의 신제품 경쟁과 함께 한국과 일본 사이에 끝나지 않은 전쟁(?)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북한은 도시바의 0.99mm TFT-LCD 발표로부터 '5일'이 지난 10월 9일, 일본보다 먼저 '핵'이라는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바다 건너 일본에 치명타를 입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