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마 '3D 프린터', 신산업 지식인 키운다
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오전에 받았던 기자재 관련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머릿 속으로만 구상했던 부품을 직접 모형으로 제작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동양미래대학 기계설계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병욱(24)군은 캐리마(대표 이병극, www.carima.co.kr)의 3D 광조형기 프린터를 사용해 과제에 착수했다.
기계설계학과 학습에는 기초산업분야 이론 교육과 함께 컴퓨터 응용 설계, 가공지식 습득을 위한 기자재와 첨단 측정을 위한 시험 장비가 필요하다. 이병욱 학생은 학교에 구비된 캐리마의 3D 프린터를 이용해 풀리(Pulley)와 같은 부품에서부터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시제품 샘플을 직접 만들어보고 있다.
이 군은 "화면상의 이차원 이미지를 입체적인 시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기계 설계 학문 중 설비와 부품, 구조물을 다루는 고체분야에서 특히 이해력이 커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여러 산업군의 수요에 맞춰 신발, 캐릭터, 의료기 시제품 등 다양한 활용성을 보여주는 완성 샘플 모형)
캐리마의 '3D 프린터'는 이미지 정보에 따라 빛이 올라오는 DLP(Digital lighting process) 엔진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빛에 반응해 딱딱한 형태를 띄는 광경화수지 액상을 이용, 입력 3D 시뮬레이션에 맞춰 액상 수지가 서서히 적층되는 식이다. 시간당 18-70mm 적층 속도로 세밀하고 정교한 고체 모형을 얻을 수 있는 쾌속조형기(Rapid Proto Typing)다.
다양한 입체 모형을 직접 제작하고 있는 이 군은 캐리마가 자체 개발한 기존 제품 대비 1/3 가격대의 부담 없는 수지로 간편한 조작을 거쳐 여러 가지 시제품을 마음껏 제작할 수 있는 것을 이 프리턴의 장점으로 꼽았다.
캐리마의 3D 프린터는 도면상으로 이해해야 했던 양산제품 이전의 과정들을 샘플 제작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의 증식으로 수요층은 산업군뿐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으로까지 확대됐다. 현재 안양 직업훈련학교와 동양미래대학 두 곳에 설치됐으며, 구입을 희망하는 학교 시설이 늘고 있다.
김형수 동양미래대학 기계설계과 교수는 "일반 중소기업에서 신제품을 개발할 때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기존 RP기기에 비해 빠른 속도와 유지비, 경제적인 면을 우선으로 꼽아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됐다. 국산 제품으로 빠른 A/S 처리 또한 장점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캐리마의 3D 프린터를 수업에 활용해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산업전반에 걸친 기기 제조와 설계 분야에 풍부한 입체적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신산업 지식인을 양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