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전쟁의 시작, HD급 Full 3D TV 대세
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TV하면 브라운관이 떠오르는 시대는 이미 사라져가고 있다.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고 HD급 화질의 LCD, LED TV가 빠르게 가정에 보급되면서 브라운관 시대는 이미 사망 선고를 받았다. HD급 TV는 보다 선명한, 보다 깨끗한 화질이란 말을 넘어 사실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2D라는 한계는 명확하다.
사실감 있는 색 표현과 선명함으로 이전 세대의 TV와는 분명 확실한 선을 긋고 있지만, '정말 리얼한가'라는 점에서 본다면 2D로서의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기에 사실감을 뛰어넘는 실제감은 줄 수 없다는 선에 부딪히게 된다.
사실감을 뛰어넘는 실제감을 주기 위해서는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3D 구현이 가능해야 한다. 최신영화나 SF영화에서 등장하는 3D 화면들을 보면서 '저렇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러한 현실은 이미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CES 2010'에서 선보이고 있는 HD급 TV는 선명하고 깔끔한 사실감 있는 2D TV가 아닌 Full 3D TV들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 실현되는 기술이 아닌, 바로 우리 눈앞에 이미 3D 기술이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TV들은 소비자들에게 보급형 가격으로 찾아오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사실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물론 영화관에서 3D 영화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3D 영상 자체가 생소하거나 멀게 느껴지는 기술은 아니다. 하지만, 3D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이 얼마 되지 않았음을 생각해 본다면, 가정용으로서의 보급도 카운트가 끝나고 있다는 상황에 충분히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HD 3D TV는 액티브 방식의 3D디스플레이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액티브 방식에 함께 구성해서 사용하는 액티브 셔터 안경이 있어야 한다. 이 안경을 쓰고 3D TV를 보는 순간 마치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은 리얼감을 느끼게 된다. 이 액티브 셔터 안경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어 가족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경우 장시간 착용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감, 착용시의 압박감에도 신경을 쓴 모습들이다. 또한, 현대적인 느낌보다는 미래적이고 사이버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멋을 소화해주는 선글라스처럼 패션감도 충분히 살려주고 있다.
삼성은 LED백라이트 적용과 함께 초당 240장 화면을 처리하는 240Hz 패널을 채용했다. 0.7cm에 불과한 펜슬슬림(연필 한 자루 두께) TV 9000 시리즈를 'CES 2010'에서 선보이고 있다.
도시바는 2D 콘텐트를 3D로 변환해주는 셀TV를 선보이고 있다. 3D로 제작된 콘텐츠가 아니어도 3D로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LG는 테두리 폭이 8.5mm에 불과한 인피니아 LED 슬림 LCD TV를 선보이고 있다. 1초에 480장의 영상을 구현한 480Hz 라이브스캔 기술이 적용됐다.
달 착륙 사건에 빗대어 파나소닉 자사의 3D 풀HD TV를 소개하고 있다. 3D를 구현하는 TV 이외에도 3D를 찍을 수 있는 동영상 촬영 캠코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니의 혁신적인 3D 통합기술을 바탕으로 한 3D 싱크 송신기. 프레임 시퀀셜 디스플레이 및 특정 신호처리 속도에서 고 프레임률의 모션플로우 240Hz 기술을 결합한 Full 3D TV를 선보이고 있다.
이 모든 회사들은 저마다 올해가 3D 원년임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분명 3D TV는 새 지평을 열고 있지만 3D TV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충족 요건에 따라오지 못한다면 구매력을 상승시킬 수 없을 것이다.
저마다 보다 앞선, 보다 좋은 기술의 측면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러한 스펙이나 기술들은 실상 몸으로 체감하며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아니다. 디자인, 슬림, 크기 등은 확연히 차이를 줄 수 있는 요소이긴 하지만, 3D TV에서의 구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콘텐츠의 확보일 것이다.
아바타를 비롯한 3D 영화가 계속적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삼성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 드림웍스는 앞으로 3D로 모든 영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는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3D 시험방송을 시작하는 등 지지부진했던 콘텐츠 공급도 숨통을 열어가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 공급의 시작과 더불어 3D TV의 본격적인 전쟁에 대한 'CES 2010'을 통해 선전포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미래의 기술이라 불리던 3D 구현이 현실 앞에 펼쳐지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