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삼성의 첫 P&S 캠코더 'U10' - ② 성능
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외형편을 통해 살펴본 U10은 사용자의 편리성을 생각한 다양한 장점들을 담고 있다. 그럼, U10의 성능은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다.
(아래 사양표의 모델명과 국내에 출시되는 정품 모델 구성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실버와 블랙 컬러로 HMX-U10BD와 HMX-U10SD 모델을 만날 수 있다)
1. 렌즈 & 줌
U10은 1000만화소 1/2.3" CMOS 렌즈를 내장했다. 렌즈밝기는 F3, 초점거리 f=7.9mm(U10과 피사체간의 최소 초점거리는 약 1.3M)인 단초점 렌즈로 광학 줌은 지원하지 않으며 디지털 3.5~4X를 지원한다. 1080(30p) 모드와 슬로우 모션 기능에서는 줌을 지원하지 않으며, 720(60P/30p)과 480(30p)의 경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줌 기능 설정하고 촬영할 때 음성은 그대로 녹음된다. (단, 슬로우 모션의 경우 제외)
디지털 줌은 기계식이 아닌 전자식으로 줌을 통한 확대 시 화질이나 선명도에 있어 1x 촬영 시보다 질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줌을 사용할 때 부드럽게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아닌 딱딱 끊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촬영 때뿐만 아니라 결과물에서도 동일하게 끊어지는 영상을 보여준다.
2. 포맷(Format)
U10은 P&S 캠코더 최초로 최대 1920 X 1080 30p 해상도를 제공한다. 기존 출시된 경쟁사의 P&S 캠코더 제품들의 경우 최대 해상도로 1440 X 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이는 4:3의 비율로 녹화한 후 16:9 포맷에 알맞게 늘림으로써 왜곡 현상이 어느 정도 발생한다. U10은 기본 1080 풀HD를 지원해 16:9 비율 그대로의 화질을 보여준다.
U10은 720 X 480(60p), 1280 X 720(30p/60p), 1920 X 1080(30p), 슬로우 모션(320 X 240 120fps) 총 5가지 해상도를 지원하며 동영상 AVCHD(H.264)과 오디오 AAC, 사진 JPEG(최대 10M) 방식으로 저장된다. 동영상 화질의 경우 최고급, 고급 두 가지로 설정할 수 있으며 각 설정에 따라 저장 시간이 달라진다.
슬로우 모션 기능은 1초에 120장의 영상을 촬영해 그 영상을 실제 촬영한 것보다 1/2배 정도의 저속으로 재생해준다. 이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며 좀더 다양한 방식의 촬영이 가능하다.
실제 촬영한 결과물을 살펴보면 1080p 고화질의 영상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다. 이는 사용자가 설정해 촬영할 수 있는 세팅(Setting)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동시에 1000만화소에 1080p 고해상도를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작은 CMOS 렌즈와 스펙상의 한계로 인해 고가의 캠코더에서 보여주는 선명하고 뚜렸한 화질을 이끌어내기에는 다소 부족한 듯 하다.
즉, U10은 뛰어난 화질을 통한 촬영을 목적으로 하기보단 저렴한 가격대로 어디서나 쉽게 원하는 추억을 담을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3. 특수촬영
먼저 iSCENE 모드는 각 상황에 따라 좀더 최적화된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자동, 스포츠, 해변/설경 총 3가지의 설정이 가능한 iSCENE 모드는 움직임이 많은 대상을 촬영하고자 할 경우 스포츠로, 빛 반사가 강한 해변이나 스키장에서는 설경으로 놓고 촬영하면 더 효과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외 별도로 역광보정 기능을 제공해 더욱 선명한 결과물을 연출한다. 촬영 대상이 선명하지 못한 어두운 상황에 의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이 우려된다면 역광보정 기능을 통해서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사진과 마찬가지로 U10은 동영상 촬영 시 다양한 특수효과를 통해 재미있는 영상을 담을 수 있다. 특수효과 해제와 흑백, 세피아(갈색의 모노톤), 반전(색상과 명암이 반전), 아트(물감을 칠한 효과) 등 총 5가지의 특수효과를 제공한다. 이 모드는 촬영 중 변환은 불가능하며 먼저 메뉴를 통해 설정한 후 사용할 수 있다.
4. 인터벌 촬영
인터벌 촬영은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 동안 피사체를 연속으로 촬영해 주는 기능을 말한다. 즉,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나는 상황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압축해 촬영하는 방식으로 구름의 움직임, 달, 일광의 변화, 꽃이 피는 장면 등을 촬영하는데 활용된다.
사용방법은 인터벌 촬영으로 설정한 후 전체 촬영 시간과 간격을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면 이 때 설정한 촬영시간 내에 촬영 간격에 따라 해당 피사체를 자동으로 촬영해준다. 전체 촬영시간은 24, 48, 72시간을 지원하며 이때 1, 10, 30초 간격으로 이미지를 캡처한다. (인터벌 촬영은 720/60p, 최고급 화질로 기록된다) 다만, 장시간 촬영해야 하는 특성상 인터벌 촬영 시 전원을 계속 공급해 주어야 한다.
실생활에서도 시계가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 얼음이 녹는 사진이나 꽃이 개화되는 사진을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 효과를 보여줄 수 있으며, 갓 태어난 아이가 잠자는 동안 움직이는 모습 등을 담을 수 있고, 간단한 CCTV 기능으로써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5. 사진
U10은 사진 촬영버튼을 통해 동영상 이외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3648 X 2736부터 최소 2048 X 1152까지 총 6가지 해상도를 지원한다. 동영상 촬영이나 사진촬영 모드가 하나의 모드로 통합돼 있어 대기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하고자 할 경우 사진촬영 버튼을 누르면 된다.
동영상에 특화된 제품인 만큼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사진 결과물의 질은 다소 낮을 수 있다. 오토포커스(Auto Focus) 지원이 안되므로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는 피사체에 자동 초점이 맞춰지지 않는 점을 염두하고 촬영해야 한다.
6. 재생
중간에 있는 재생 버튼을 통해 지금까지 찍은 동영상, 사진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과 사진은 따로 구분되지 않고 찍힌 시간에 따라 썸네일 방식으로 나열되며 특히 동영상의 경우 사진파일과 구별되도록 가장자리에 필름 형태의 테두리가 있다. 확인하고자 하는 결과물을 선택한 후 OK버튼을 누르면 재생된다.
좌우측 버튼을 통해 재생 중 정방향과 역방향의 빠른 재생모드를 지원(2~32배속)한다. 또한, 일시정지 상태로 좌우측 버튼을 짧게 누를 경우 정지화면으로 한 프레임씩 이동하며 길게 손가락을 떼지 않고 누르면 정방향과 역방향의 느린 화면으로 재생된다. 사진은 결과물을 활성화한 후 OK버튼을 사용해 최대 5배까지 확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U10은 촬영한 영상물의 파일 삭제와 보호, 파일 정보보기, 슬라이드쇼 등의 기본 기능을 비롯해, 영상물에 불필요한 부분을 PC나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U10의 편집 기능으로 동영상을 나눠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7. 공유표기
동영상 기능에 특화된 이 제품은 촬영한 영상물을 빠르고 편리하게 인터넷 상에 올릴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공유버튼을 통해 업로드 하고자 하는 영상물은 해당 파일로 이동 공유버튼을 눌러 설정하면 유튜브 등의 웹사이트에 빠르고 쉽게 업로드 할 수 있다.
한번에 업로드 할 수 있는 동영상의 최대 용량은 100mb 또는 10분 정도의 용량으로, 이보다 초과할 경우 공유설정을 한 파일을 업로드 가능 용량에 맞게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나눈 파일은 U10 자체적으로 내장하고 있는 삼성 인텔리 스튜디오를 통해 바로 인터넷 상에 업로드 할 수 있다.
8. 인텔리 스튜디오(Intelli-Studio)
U10가 내장한 인텔리 스튜디오는 PC와 캠코더간의 사진, 영상 이동은 물론 다양한 편집기능과 공유 기능을 통해 빠르고 편리한 사용을 가능하게 해준다.
U10 메뉴에서 PC 소프트웨어를 설정한 후 PC와 USB케이블을 통해 연결하게 되면 자동으로 PC 화면상에서 인텔리 스튜디오를 실행한다. 이후 메인 화면에 PC 내 '내그림'에 들어있는 사진과 U10을 통해 촬영된 사진과 영상물을 띄워준다. (인텔리 스튜디오 연결과 함께 이동식 디스크로도 인식된다)
이렇게 활성화된 인텔리 스튜디오를 통해 촬영한 영상물을 U10에서 PC로 이동하거나 반대로 U10에서 PC로 자료를 옮길 수 있다. 단순히 옮기고, 삭제하는 기본 기능 이외에도 영상물을 재생(동영상: MP4, WMV 7/8/9, 사진: JPG, GIF, PNG, BMP, TIFF 지원)하거나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인텔리 스튜디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웹사이트에 촬영한 영상물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인텔리 스튜디오 실행화면에서 공유를 클릭하고 추가버튼을 클릭하면 자신이 원하는 특정 웹사이트에 파일을 업로드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U10 내 공유설정을 함께 사용할 경우 좀더 빠른 업로드가 가능하다. U10 내에서 업로드 할 파일을 공유설정 한 후 USB를 통해 PC와 연결해 U10 내 있는 공유버튼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공유 설정된 파일이 화면에 나타나 바로 업로드가 가능하다. (단, 업로드 할 사이트의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외형편에 이어 성능편을 통해 U10의 다양한 특징에 대해 살펴봤다.
사진촬영에 있어 다소 부족한 성능, 자연스럽지 못한 줌 인/아웃 기능 등 얼만쯤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 U10은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200달러 전후반대의 저렴한 가격임에도 만족할만한 화질과 자체 편집 기능을 지원하며 인텔리 스튜디오 기본 내장은 물론 슬로우 모션이나 인터벌 촬영 등을 통한 독특한 촬영 방식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이로써 단순히 찍고 저장하는 제품에서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재미를 안겨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 해외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P&S 캠코더의 1세대 제품인 U10. 소비자에게 다가설만한 충분한 매력과 함께 그 이후를 기대하게 만드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