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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삼성의 첫 P&S 캠코더 'U10' - ① 외형

먹어요 2010. 7. 21. 13:11
 
김민철 2009-09-28   메일보내기 인쇄하기

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몇 년 전부터 유튜브, 판도라 등 동영상 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면서 동영상 촬영은 사진 촬영만큼 일반화된 모습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일반 콤팩트 디지텉카메라나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뿐만 아니라 렌즈 교환식 DSLR에도 담기기 시작했다. 현재,동영상을 통한 촬영은 사진과 함께 추억과 기억을 담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기록장치로 인식되고 있다.

사용자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캠코더 자체도 많은 변화를 거듭하면서 사용자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캠코더 제품들의 경우 휴대성과 가격적인 면에서 대중화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가능한 조금 더 작아지고 조금 더 저렴하면서 성능은 더 우수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추세여서 캠코더에 대한 사용자들의 접근성도 크게 높아진 상태다.

P&S(Point & Shoot) 캠코더

작년부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별도의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한 'P&S 캠코더'는 이를 대중화 시키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인 '크기'와 '가격'을 파격적으로 줄이면서 호평과 함께 높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P&S 캠코더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퓨어디지털의 플립미노와 그 뒤를 이어 출시된 소니의 웨비, 코닥의 ZI8 등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Flash Memory CAM 'U10'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P&S 캠코더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나선 삼성전자 역시 첫 P&S 캠코더인 'U10'을 공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얼마전 독일에서 열린 IFA 2009에서 공개돼 큰 관심을 얻은 삼성전자의 'U10'은 타사의 전작들과 어떠한 차별성을 이루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이끌어 나갈지 리뷰를 통해 가늠해 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외형을 먼저 살펴봤다.

U10의 외형은 기존 캠코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파격적이다. P&S 캠코더 혹은 플래시 메모리 캠(Flash Memory CAM)이란 명칭에 딱 들어맞는 U10은 휴대폰 혹은 일반 콤팩트 디카와 비슷한 크기와 디자인을 보여준다. 56 X 103 X 15.5mm의 크기와 휴대폰보다 가벼운 95g의 무게를 실현해 가방 없이도 옷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만큼 휴대가 간편하다.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외관에는 필요한 기능만을 알맞게 배치해 설명서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편리함을 제공한다. 플라스틱 재질로 돼 있어 제품을 눈으로만 보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가벼웠다. 반면, 재질의 특성상 충격에 다소 약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전면에는 1000만화소 CMOS 렌즈가 우측 상단에 위치해 있다. 이 렌즈의 경우 약간 돌출된 형태다. 별도의 렌즈 보호 캡을 제공하지 않아 가방이나 주머니에 휴대할 경우 그리고 실제 사용 시 충돌 등으로 인해 렌즈에 흠집이나 파손의 위험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알고보니 U10의 렌즈는 일반 강화 유리의 5배에 달하는 특수유리가 렌즈를 보호하고 있어 캡 없이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렌즈캡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별도로 캡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분실에 대한 위험, 사용 시 손상될 우려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안정성 등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또한, 전면 위쪽에는 내장형 마이크가 있다.

좌측면에는 전원 버튼과 충전 표시등, 초기화 버튼, DC IN단자, 메모리 카드 삽입부, 손목끈 연결고리가 있으며 우측면에는 컴포넌트/ AV단자, USB 단자, 삼각대 고정부가 위치해 있다.

메모리 카드는 스펙상 최대 32G까지 지원하며 1080/30P에서 32G 기준 최대 254분, 480/60P의 경우 최대 2165분 정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은 최대 9999장을 저장할 수 있다.

좌/우측면 컴포넌트, USB, 전원 단자를 덮고 있는 덮개의 경우 손가락으로 홈을 통해 들어 올리는 방식이다. 또한, 바디와 덮개가 고무 한 개로 연결돼 있어 AV 케이블이나 USB 케이블 연결 시 회전이 용이해 덮개가 방해되지 않게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전원을 연결할 때, 덮개와 본체가 연결되는 부분에 전원포트가 위치해 있어 약간 불편할 수 있다.

우측 하단에 위치한 삼각대 고정부는 기본 제공되는 커넥터를 통해 삼각대와 연결할 수 있다. 삼각대 커넥터의 경우 삼각대 고정 이외에 바디와 연결 후 사용하면 더 나은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은 다음편의 그립감 설명 부분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후면을 보면 2인치 154K LCD와 함께 동영상 촬영/정지 버튼, 재생버튼, 사진촬영 버튼이 있고 그 아래쪽으로 U10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터치버튼이 있다. 우선 가운데에 4방향 기능(상: W 줌 인•볼륨 업 / 하: T 줌 아웃•볼륨 다운 / 좌: 좌측이동•역방향 탐색 / 우: 우측이동•정방향 탐색)을 제공하는 버튼과 중간의 OK버튼(선택/단축 가이드 모드)이 있다. 그 주변으로 상단의 복귀버튼과 메뉴버튼, 하단의 공유버튼과 내장 스피커가 위치해 있다.

중저가 제품임에도 트랜드라 할수 있는 터치기능을 넣어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했을때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터치버튼 사용시 별도의 터치감이나 누르는 입력감이 없어 실제로 적용이 되었는지 판단하기 다소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또한, 4방향키와 OK 버튼의 경우 손가락이 큰 사용자의 경우 잘못 인식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을듯 하다.

U10을 조작하는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우측면 상단에 위치한 전원버튼을 켜고 바로 동영상, 또는 사진촬영에 따라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촬영이 시작된다. 초기 1080p로 설정돼 있어 이를 다른 해상도를 원할 경우 메뉴에서 변경하면 된다.

또한, 촬영대기 상태에서 중간의 OK버튼을 누르면 화면 좌측에 작은 단축 가이드 버튼이 나타난다. 이 버튼을 통해 메뉴 진입 없이 바로 iSCENE 모드, 화면표시 설정, 역광보정, 동영상/사진 재생 등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하면, 중간의 OK버튼을 누르고 위 방향(W) 버튼을 누르면 각 iSCENE 모드(자동, 스포츠, 설경/해변 총 3가지)로 전환되며, 이 촬영 모드는 단축 가이드 버튼 아래쪽에 아이콘으로 표시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아래 방향(T) 버튼을 누르면 역광촬영 시 이를 보정해주는 기능을 해제/설정할 수 있고, 왼쪽 버튼을 누르면 화면을 최소화면과 전체화면, 화면표시 꺼짐 등 3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방금 찍은 최신 영상물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단축 가이드 버튼을 통해 메뉴 진입 없이 즉각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무척 편리하지만 사용자에 따라 선호하는 기능이 다른 만큼 각 버튼별로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면 더욱 편리하지 않을까 한다.

슬림한 바 형태의 디자인을 지닌 U10은 기존 출시된 제품처럼 일반적인 일자형이 아닌, 손으로 감싸는 하단 부분을 약 7도 정도 안쪽으로 꺾이도록 디자인돼 좀더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한다.

일자형 바 형태 제품의 경우 제품을 잡을 때 무의식적으로 렌즈가 조금씩 아래쪽을 바라보게 되는데 U10의 경우 렌즈가 있는 상단을 기준으로 이를 파지하는 하단부분을 사용자 쪽으로 7도 기울어지게 함으로써 렌즈가 정확하게 정면을 바라보고 촬영하게 된다.

여기에, 앞서 설명한 대로 삼각대 커넥터를 연결해 파지할 경우 밋밋한 바형를 파지할 때와 달리 커넥터를 통해 좀더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손이 비교적 큰 사용자의 경우 얇은 슬림형 디자인은 그립감이 떨어지는 만큼 삼각대 커넥터를 장착해 사용하길 권한다.

전원버튼을 제외하고 촬영, 재생, 메뉴 등의 기능버튼은 모두 후면에 있어 한 손으로 조작하기 편리하다. LCD 아래쪽에 위치한 동영상 촬영/정지, 재생, 사진촬영 버튼을 통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어 사용설명서 없이도 쉽게 익힐 수 있다.

특히, 촬영 시 그립으로 인해 터치버튼을 눌러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실제 촬영도중 줌 인/아웃 기능 이외에 작동되는 버튼이 없어 오작동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7도 정도 기울어진 디자인은 보다 편한 그립감 외에도 특정 장소에서 테이블이나 편평한 곳에 놓고 촬영할 때 일자형 바 디자인의 제품보다 안정적으로 세워지는 장점이 있다. 일자형의 경우 약간의 진동에도 쉽게 넘어가지만 기울어진 형태의 U10은 그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U10은 일반 디카나 캠코더와 같이 착탈식 배터리가 아닌 내장형 배터리를 채용했다. 배터리를 교환해 사용할 필요 없이 본체 자체에 전원 단자를 통한 충전이나 USB 케이블을 통해 PC와 연결해 충전할 수 있다. 충전은 전원 단자에서 약 3시간, USB 연결 시 약 6시간이 소요된다.

스펙상 제공되는 사용시간을 보면, 1920 X 1080 30프레임의 해상도로 설정해 줌이나 재생 등 별도의 조작없이 촬영만 했을 때 약 90분 정도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한 영상물 재생 시약 120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좀더 사용상 제약이 없는 착탈식이 아니란 점은 조금 아쉬운 반면, 최고 해상도에서도 90분 정도 촬영이 가능한 배터리 성능은 매우 맘에 든다.

지금까지 U10의 외형에 대해 살펴봤다.

약 200달러 정도의 가격이 예상되는 U10은 중저가 제품이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도나 마감처리에 있어 높은 점수를 줘도 될 만큼 유용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플라스틱 재질로 인해 다소 부족할 수 있는 내구성과 내장형 배터리의 터치버튼 인식도 등 아쉬운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심플한 디자인에 적절한 기능버튼 배치, 렌즈 보호를 위한 특수유리 채용, 7도 정도의 삐딱함이 주는 편리함, 삼각대 커넥터의 다양한 사용성 등 얼핏 보면 소소한 변화와 차이로 보일 수 있지만 사용해보면 편리함을 금방 느낄 수 있는 변화 요소들이 좋은 느낌을 갖게 한다.

그럼, 다음 성능편에서 U10이 제공하는 기능들을 면밀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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