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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더욱 안전한 My Space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먹어요 2010. 7. 21. 12:50
김민철 2009-05-01   메일보내기 인쇄하기

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PC 한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구성품들을 보면 CPU, RAM,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파워, 케이스 등등 정말 많은 부품들이 있지만 필자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바로 HDD, 하드디스크드라이브다. 기기를 구동하고 이를 계산해 내고 실행해주는 모든 구성품보다 HDD를 더 값지게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눈에 띄면서 다양한 정보와 기억과 추억을 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경험했던 그 순간 순간을 기억하게 해주는 사진, 동영상 등을 저장하고 업무를 위해, 공부를 위해, 생활을 즐거움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이는 HDD는 단순한 저장장치가 아닌, 잃고 싶지 않은 모든 것을 사람을 대신해 보존해주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여겨진다.

이렇게 중요한 HDD를 구입해야 할 때 보관•관리•속도 면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제품에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그 고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최근 하드디스크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씨게이트가 단일 플래터 당 세계 최대 용량을 갖춘 데스크톱용 하드드라이브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Seagate Barracuda 7200.12)'를 출시했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는 단 두 장의 플래터(500GB)를 통해 1TB의 용량을 구현한 12세대 제품으로, 하드드라이브 동작 속도가 7,200rpm이며, 1평방 인치(약 6.4416㎠)당 329기가비트의 용량을 저장할 수 있다.

기존 11세대 제품군에 사용된 375GB 플래터에서 125GB가 늘어난 500GB 플래터를 채용했으며, 성능 향상과 가격 인하까지 이끈 1석 3조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적은 플래터를 통해 1TB를 구축함으로써 플래터를 회전시키는 모터를 적게 회전시키더라도 기존 모델들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모터를 적게 회전시킴에 따라 전력소모량을 줄이고 이를 통해 열 발생을 감소시켜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

또한, 플래터를 감소시킴에 따라 이에 필요한 관련 부품적 단가도 감소시켜 전체적으로 다운된 가격을 불러왔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ITB HDD는 대부분 플래터 3, 4장으로 이루어진 제품이며 500G 플래터 2장으로 구성된 제품은 이번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모델과 WD Caviar Green의 2종뿐이다. 특히 디스크 회전 속도가 7200RPM을 지원하는 모델은 씨게이트 제품이 유일하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는 회전 속도 7200RPM, 버퍼메모리 32MB를 보이며, 인터페이스는 SATA II를 지원하지만 점퍼 설정을 통해 SATA로도 동작해 좀더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소비전력은 동작 시 약 9.4W 이하로 평균 8W 정도이며, 유휴 모드의 경우 5.0W 이하의 소모량을 보여준다. 12세대 모델의 경우, 작동환경에 따라 헤드와 원판 거리가 자동 조절되는 Adaptive Fly Height 기능과 집적도를 높힌 Clean Sweep 기능을 지원한다.

바라쿠다 HDD를 더 자세히 분석하기 위해 파티션을 두 개(C: 50G, D: 950G)로 나눠 C드라이브에 윈도우 XP를 설치하고 HD Tune, HD Tech, CrystalMark를 통해 테스트를 해봤다. 테스트용 데스크톱 사양은 CPU 인텔 울프데일 E7400, RAM 4G, 그래픽 카드 Radeon HD 4670 512MB 지원 제품이다.

포맷을 시작으로, 재부팅해서 완벽하게 화면이 활성화 될 때까지를 재보니 우선 윈도우 설치시간은 약 15분27초 정도 소요됐다.

(사진설명: HD Tune 테스트 결과)

전송비율의 경우 미니멈 58.2MB/sec, 맥시멈 124.6MB/sec을, 랜덤 엑세스는 13.9ms로 기존 11세대(약 15.4ms)의 벤치마크와 비교했을 때 좀더 나아진 성능을 보인다. 버스트 속도는 194.0MB/sec다.

(사진설명: HD Tech 테스트 결과)

버스터 비율은 HD Tune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

(사진설명: CrystalMark 테스트 결과)

CrystalMark 결과를 살펴보면 각 테스트 툴에 따라 조금씩 수치가 다르고, 이번 7200.11 제품과 비교했을 때 성능이 크게 앞서진 않는다. 결과적으로, 이번 7200.12 제품이 성능과 전력소모량에 있어 우위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테스트 툴에 따라 결과가 조금씩 다른 만큼 절대적인 수치는 아님)

테스트 프로그램 수치에 따라 실제 파일 전송 속도를 확인해 봤다. 4.37G 영화파일 전송 시 소요된 시간은 약 2분39초이며, 평균 영화 한 편 용량인 1.36G 파일의 경우 약 50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매우 특별한 데이터를 보관해줄 소중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속도•성능 이상으로 안정성이 중요하다.

씨게이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바라쿠다 7200.12는 평균 무고장 시간(MTBF)이 160만 시간으로 24시간 하루 종일 구동해도 약 180년 동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완전히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제품을 일단 눈여겨보게 하는 정보임에는 틀림없다.

지금까지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에 대해 간략히 살펴봤다.

씨게이트는 이전 제품인 11세대 버전이 펌웨어 등의 문제로 하드디스크 내 데이터를 열 수 없는 오류를 일으켜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실추한 바 있다. HDD에 안정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어떤 성능과 사양도 무용지물임을 입증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씨게이트는 이전의 실추된 이미지를 말끔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듯 가장 먼저 500G 플래터를 채용한 1TB 모델을 선보이면서 성능, 안정성 면에서 높은 수준을 실현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2세대 모델로 기술력을 업그레이드 한 씨게이트가 향후 2TB 제품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최고로 안정적인 HDD를 실현할 지는 지켜봐야 할 듯.

소중한 기억과 정보들을 더욱 안전하게 담아낼 HDD의 등장을 기대한다.

Global News Network 'A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