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이어트 PC? 슬림한 'HP 파빌리온 S3829KR'
김민철 2009-06-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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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데스크톱PC 시장에서 사무용, 게임용, 영화감상용 등 제품이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뉘어 쓰임새별, 가격대별, 성능별로 세분화돼 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사용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데 있어 자신의 용도에 맞게, 형편에 맞게 쉽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명확한 콘셉트를 갖추고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디자인으로 출시할 경우 해당 제품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으며, 좋은 평가까지 이끌어 내면 그 분야의 제품군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 다양한 PC 제조사들은 최근 주목 받을 만한 명확한 콘셉트를 설정해 데스크톱PC를 출시하고 있다.
HP 역시 다양한 콘셉트의 PC 제품을 출시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LCD, LED TV 등 대형화면을 통해 영화나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 거실이나 안방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작은 사이즈 그리고 적절한 성능을 제공하는 HP 파빌리온 S3829KR 모델을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LP 규격의 케이스에 ITX 규격의 메인보드를 내장한 S3829KR은 기조 제품보다 작은 사이즈로 제작된 제품으로, 일반 데스크톱PC 기능 이외에도 LCD TV 등과 연결하면 큰 화면을 통해 영화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활용도를 보여준다.
또한, 전체적으로 하이글로시 블랙 컬러 바탕에 실버 컬러의 포인트를 가미해 심플한 외관을 이뤘다.
자세히 살펴보면 상단 LED 전원버튼, 작동상태 표시 LED, 그리고 15-IN-1 멀티리더기(Compack Flash I/II Card, Micro Drive, Smart Media Card, Secure Digital Card, Memory Stick(Pro/Duo) Card, Multimedia Card, Extreme Card)가 위치해 있다.
케이스 중앙에는 대부분의 슬림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DVD 슈퍼 멀티 광학드라이브가 탑로딩 방식인 세로로 위치해 있으며 USB 2.0 2개, 3.5파이 이어폰잭이 있다. 그 아래에는 HP 외장하드디스크 장치인 '포켓 미디어 드라이브 베이' 미니 PMD 슬롯을 내장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별도로 외장하드 디스크를 구매해 용량을 확장할 수도 있다.
측면에는 슬림 케이스의 특성상 케이스 팬을 내장하기 어려워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에어홀을 탑재해 공기유입을 통한 발열을 제어한다. 일반적인 팬 성능보다는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사용 시 발열은 어느 정도 발생한다. 구입 시 기본 제공하는 고무받침을 통해 측면 네 모서리에 받침을 부착, 세로가 아닌 가로로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에어홀이 상단에 위치하도록 해야 발열을 줄일 수 있다.
후면에는 AC전원 입력 단자와 PS2 키보드, 마우스 포트, Coaxial 방식의 SPDIF 오디오 출력 단자, D-sub, DVI단자, USB 2.0 4개, IEEE 1394 포트, 랜포트, 음성 입출력 3포트, 업그레이드 추가할 수 있는 PCI 슬롯 등이 있다.
일반적인 케이스와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며 LCD TV 등과 연결 시 크게 활용할 수 있는 HDMI단자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기본 제공되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특히 만족스럽다. 키보드 마우스는 본체와 비슷한 느낌의 블랙과 실버 컬러가 적용됐으며, 키보드의 경우 기본 106키 한글자판으로 상단에는 볼륨 버튼, 우측에는 멀티미디어 기능키, 좌측에는 시스템 컨트롤 기능키를 배치해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마우스 역시 부드러운 이동감과 클릭감으로 만족감을 제공한다.
다만 키보드 내 ESC 버튼 사용 시 좌측에 마련된 슬립버튼과 위치가 동일해 잘못 누를 경우, ESC가 아닌 슬립버튼을 눌러 컴퓨터가 절전 모드로 전환될 수 있다.
성능 면을 살펴보면,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전문가용이나 게임용으로는 다소 부족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지포스 9100'의 경우 기존 8100 리마킹 버전으로 CPU나 메인보드의 성능과 활용도 측면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러나 일반 사무작업이나 대다수 온라인 게임, LCD, LED TV와의 연결을 통한 고화질의 영상물을 감상하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다.
실제로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그 성능을 측정해 봤다.
△ 크리스탈 마크 측정 수치
△ PCMark05 측정 수치
△ HP S3829KR 자체 비스타 체험지수. 최저점수로, 그래픽 점수가 3.4점으로 가장 낮다.그래픽 카드를 모델별로 적용해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거나, 온보드 타입이 아닌 교환형 타입으로 채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3D Mark 03/05/06을 통해 지포스 9100의 성능을 측정(해상도: 1024 X 768)한 결과, 3D Mark 03버전 2701점, 05버전 1656점, 06버전은 858점을 나타냈다. 이는 일반 온라인 게임은 거의 구동이 가능한 수치이며, 고화질인 MKV, TP, WMV 등의 영상물 역시 큰 무리없이 재생 가능한 수치이다.
그래픽 카드 이외의 성능에 따라 점수대와는 다른 성능 구동을 보여주는 만큼 실제 고화질의 영상물을 재생해 봤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곰플레이어와 KMP플레이어 둘 다 재생을 해 봤으며, 구동한 영상물은 MKV 1080P 영상물이다.
재생한 MKV 영상물 모두 원활히 재생됐으며, CPU 점유율을 살펴보면 약 36~43% 정도로 영화감상과 함께 다른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도 끊김이나 멈추는 등의 현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HP 파빌리온 S3829KR 모델은 본체의 경우 약 60만원 전후반대이며, 공급처나 판매처에 따라 다양한 업체의 모니터와 결합돼 판매되고 있다. 리뷰를 진행한 모니터는 HP 2159M 모델로, 21.5인치(풀HD 해상도 1920 X 1080) 16:9의 화면비를 구현하는 LCD이다.
고급스러운 외형을 지닌 이 모니터는 전체적으로 유광 하이그로시를 채택, 블랙과 실버 컬러의 받침대가 어우러져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포인트는 모니터를 켰을 때 은은한 에메랄드 빛을 발하는 전원 LED다.
슬림한 모니터와 궁합이 잘 맞는 본체에서 아쉬운 점은 두 제품의 호환성을 봤을 때 HDMI를 지원하는 모니터에 비해 이를 지원하지 않는 본체가 활용도 측면에 있어 약간 뒤떨어진다는 점이다.
모니터의 선명도는 무척 뛰어난 편이다. 특히 시야각의 경우 측면과 상단 시야각이 약간 콘트라스트비가 낮아지는 감이 없지 않지만 화면왜곡은 전혀 없으며, 다른 모니터에 비해 월등한 시야각을 보인다. 그러나 하단의 경우, 화면 자체가 어두워지며 음영을 구별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데스크톱 사용 시 하단 시야각은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넓은 LCD와 풀HD 영상 지원으로 영화감상이나 게임 등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HP 파빌리온 S3829KR 슬림 데스크톱PC와 HP 2159M LCD를 살펴봤다.
정확한 전력소모량을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HP 파빌리온 S3829KR은 절전형으로 설계됐다.저렴한 가격대와 적절한 성능, 슬림한 디자인 등을 갖춘 이번 파빌리온 데스크톱PC는 대형 LCD, LED TV와 연결해 사용하길 원하는 사용자들과 좁은 공간을 활용해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거실이나 TV가 있는 안방에 서브 PC로 두고 홈서버나 엔터테인먼트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한 모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