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철 2009-06-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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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는 심플한 디자인의 레노버 SL500 RP7, 그 성능을 살펴보자.
SL500은 인텔 코어2듀오 메롬 T5870 2.0GHz CPU를 채택했다. 이는 CPU 자체만을 봤을때 3D 게임이나 HD급 동영상 감상 및 인코딩, 포토샵 작업 등 다양한 작업에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중소기업 사용자를 위한 콘셉트의 노트북으로 문서작업, 인터넷 기능 등에 활용할 때 전혀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메모리 2G(최대 4G까지 지원), HDD 250G(5400rpm)를 기본 내장했고, 사용자가 직접 손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측정해본 레노버 SL500 PR7의 성능은 수치상으론 사무용 PC용으로 봤을 때 고사양의 점수대를 나타냈다. 현재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넷북의 아톰(ATOM)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2~2.5배 정도의 성능적 우위를 보여준다.
그래픽과 관련해선 3D Mark를 통해 성능을 측정했다. 그래픽 카드의 경우 온보드 형식의 인텔 GMA 4500HD(메인 메모리 최대 384MB 공유)를 내장해 고성능을 요구하는 게임 유저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성능을 보여줄 듯 하다. 하지만 다이렉트 X10과 HD 고사양의 영상코텍 등을 지원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즐길 수 있다. 또, HDMI 단자가 기본 제공돼 영상 케이블, 음성 케이블 등을 따로 연결할 필요 없고 HDMI단자에 외부 모니터나 TV를 연결해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 고화질의 영상을 구동해보고 멀티로 인터넷 서핑과 포토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봤다. 고화질 영상을 구동했을 때 약 40~50% 정도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인터넷, 포토샵 등의 다른 프로그램을 같이 구동해 본 결과, 로딩 시간이 약간 지연되긴 했지만 무리 없이 사용 가능했다.
SL500 RP7은 자체 레노버 케어(Lenovo Care) 기능을 지원해 시스템 업데이트, 복구, 백업, 무선장치 관리, 보안, 보호, 멀티미디어 관리, 장치 설정 등의 다양한 기능을 설정하고 변경할 수 있다. 키보드 내 케어 버튼을 누르거나 바탕화면의 아이콘을 클릭해 실행시킬 수 있고 자주 사용하는 케어 기능만을 따로 설정할 수 있다.
SL500은 기존 노트북 대비 발열 10%, 소음 3DB 감소시킨 노트북이라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조용한' 노트북이었다. 리뷰를 진행해 본 수많은 노트북 중 으뜸으로 쳐도 좋을 만큼 저소음을 실현한 제품이다. 장시간 사용 시에도 신경쓰지 않으면 소음이 있는지 모를 정도로 안정적으로 구동된다. 도서관이나 조용한 곳을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층에게 특히 유용할 듯 하다. 발열 면에서도 기존 노트북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아 불편함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실제 배터리 사용시간도 측정해 봤다. 밝기 최대, 무선랜 ON, 블루투스 ON, 동영상 재생 상태로 자동 전원이 차단될 때까지 측정한 결과, 1시간 52분이 소요됐다. 이는 일반 15인치 이상 노트북 배터리 사용시간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성능이다. 이는 중소기업 제품으로써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하면서 최신 그린 IT의 콘셉트 제품에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LED 디스플레이 탑재, 배터리 전원 관리 시스템 적용 등 올해 새로운 IT의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고효율 제품 출시의 흐름에 발맞춰 제작된 SL500은 EPEAT(Electronic Product Environmental Assessment Tool: 전자제품 환경성 평가) 실버, 골드 등급을 획득했으며, Energy STAR 4.0 인증을 통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SL500 RP7의 성능을 살펴봤다.
중소기업을 주 대상으로 한 모델이라고 하기엔 무척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100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기존 IBM 제품의 장점을 그대로 적용했으며, LED 디스플레이 탑재 등 사용하기에 불편함 없는 사양을 갖췄다. 경쟁사의 동급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들에게도 충분히 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이 아닐까 한다.